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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약의 리바이어던 2권 감상 4th Lair - 圖書

* A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쓴 감상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2권이 꽤 빨리 나왔어요. 이거 열도에선 이번달에 3권 나왔는데....AK의 발매속도란;;

2권은 여러가지 떡밥들이 제시되는 이야기였습니다. 할이 받았던 용살의 비문자가 실은 여러개 있는 거라던가, 그것이 용왕이 되기 위한 길이라던가, 그것을 둘러싸고 쟁탈전을 벌여 용왕이 되기 위해 앞으로 상위 드래곤들이 호시탐탐 노릴 거라는 고생길 안내라던가...실제로 이번에도 검의 비문자를 가진 상위 드래곤이 습격해 옵니다. 그것을 또 여자애들을 홀리면서 맞서 나간다는 뭐 그런 이야기죠. 1권 막 볼때는 실제 전면에서 싸우진 않고 계속 여자애들을 등쳐먹으면서 뒤에서 조력만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2권에선 실제로 비문자를 무기로 바꿔서 싸우긴 하네요. 하긴 계속 등쳐먹을 순 없나ㅋㅋㅋ

전투쪽은 여전히 안정적이고 무난합니다. 한번은 패했다가 다시 준비해서 맞선다는 흐름은 캄피오네에서도 보이는 이 작가의 고유 패턴이죠. 거기다 각종 신화 같은데서 기술 같은거 따오는 것도 여전하고요. 그리고 그 와중에 므흣한 이벤트가 연속...아직 캄피오네와는 달리 수위 자체는 그렇게 높진 않지만 일러가 받쳐주니까 한결 나은듯. 역시 시코르스키는 또 까야지. 콩까듯이 까야지.

근데 전투 쪽에선 스케일도 커지고 빵빵 터트리는게 나쁘지 않았는데 여전히 캐릭터 쪽에선 2% 정도 부족한 느낌. 이번엔 신 히로인 없이 무녀자매 쪽 위주여서 그런 느낌도 있지만요. 생각해보면 이 작가 참 무녀 좋아하는듯. 그것도 항상 자매고. 뭐 비중이 는 만큼 오리히메는 열심히 매력도를 늘려갑니다. 동생쪽도 나름 어필을 하는 편이고요. 아샤도....뭐 특훈을 하면서 여자력을 늘려가 보지만 아직까진 그닥ㅋㅋㅋㅋㅋ 근데 현재 나온 히로인들이 다들 적극적이질 않고 머뭇머뭇하는 편이라 역시 수동적인 주인공인 할이랑 겹쳐서 이야기 자체가 좀 늘어지는 듯한 느낌은 있네요. 사실 전개도 캄피오네랑 비스무리하게 따라가는 편이고...이 이야기만의 개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 대신 용으로 바꾼게 개성은 아니니까;

뭐 약간 아쉽다는 거고 이야기 자체는 볼만한 편입니다. 서서히 탄력도 받고 있어요. 슬슬 용왕도 등장하려는것 같고, 아샤의 턴도 예정되어 있으니 3권도 한번 기대해보려고요. 작가가 작가니 왠만큼은 뽑아주리라 기대중.

맹약의 리바이어던 감상 4th Lair - 圖書

* A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쓴 감상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캄피오네 작가의 MF문고쪽 신작. 난데없이 등장해서 달에 머물다가 가끔 뜬금없는 발작을 일으켜서 지구로 쳐들어와 인류의 위기가 되는 드래곤과 싸우는 인공 드래곤같은 존재인 뱀(리바이어던)과 그것을 사역하는 소녀들 마기를 둘러싼 이야기입니다.

근데 캄피오네 작가라 그런지 구도가 캄피오네랑 비슷해요. 우연히 강대한 용왕급 드래곤의 힘을 이어받게 된 주인공. 하지만 혼자선 할수 있는게 딱히 없고, 대신 마기 소녀들의 리바이어던을 초강화시켜서 강력한 드래곤에게도 맞설수 있는 힘을 주는 부류의 능력. 완전히 같진 않지만 결국 마기 소녀들을 데리고 다닐수밖에 없는 구도라 캄피오네의 고도랑 역할이 좀 비슷하죠. 작가는 혼자 다 쓸어버리는 먼치킨보단 이런 협력해서 싸우는 구도를 좋아하나 보네요. 하렘구도를 위해서인지도 모르지만.

전투 면에선 전작보단 좀 더 단순화됐습니다. 신화 계통 이야기를 나불나불 읊으면서 싸우는 입배틀 부분 때문에 전투 중에 좀 맥이 끊기는 느낌도 없잖아 있었던 캄피오네와는 달리 단순한 파워 승부라서 한층 직관적. 변칙적인 부분 없이 돌직구로 밀어붙이는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론 이런 느낌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복잡한것도, 단순한것도 나름 장점은 있으니까.

문제는 캐릭터 쪽인데...주인공은 괜찮아요. 나름 쿨시크한 면도 있고, 우유부단하다는 모습도 아니고. 하지만 히로인들이 너무 평이합니다. 두서넛 정도 나오는데 딱히 인상적인 느낌이 없어요. 그냥 리바이어던 소환해서 전투를 벌이는 마기라는 특징만 있지 얘네들의 매력이 확 와닿진 않는 것이 좀 큽니다. 기껏해야 아샤의 식신 설정만 눈에 띄지 나머진 처참하네요. 캄피오네에선 여캐들 설정 잘 잡아놓곤 여기선 왜 이러는지 참;; MF쪽 편집부 문제인가.

아무튼 전반적으로 보면 딱 MF쪽에 맞게 매니악하지 않은 대중적인 작품이란 느낌입니다. 이 작가는 도룡 같은 꽤 그리운 단어도 쓰는 등 중국 무협에도 조예가 있는 매니악한 양반 같은지라 안어울리는 옷을 입었다 싶기도 한데....그래도 일러가 나름 나쁘지 않은건 꽤나 플러스. 이쪽도 크게 취향은 아닌데 시코르스키 그림 보다가 이거 보면 충분히 좋은 그림ㅋㅋㅋㅋ 와 시발 캄피오네가 이 그림체였으면 1.5배는 더 팔렸겠다. 그래서 전체적으론 호감 쪽으로 기웁니다. 2권도 기대됨.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12권(完) 감상 4th Lair - 圖書


* 핵심 네타 엄청나게 많습니다. 주의하시길.

발매하자마자 전방위에서 두들겨맞고 있는 인기 시리즈 완결편. 사실 보기 전부터 그리 많이 기대하지 않긴 했어요. 10권까지만 해도 이런 식으로 빠르게 끝날 거란 생각은 잘 안들었거든요. 오히려 10권은 더 버틸수 있다! 식으로 생각했었지; 거기다 이 시리즈는 상식적으론 절대 이어지지 못할 친여동생이 메인이고 그에 따라 서브 히로인들의 비중이 너무 커져버린지라 어떻게 끝나던 반발은 필연적으로 나올거라 보기도 했고요.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막상 보게 되니까 확실히 좀 충격이 없진 않네요. 히로인들의 목을 치는걸 주머니에서 물건 꺼내듯 하는 쿄스케의 쾌도난마 진격에는 리얼 쇼크ㅋㅋㅋ 그동안 이야기를 단발성 에피소드로 질질 끌은 데다가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추억 회상을 하면서 괜히 감정이입하게 만들어놓고 막상 만나서는 단칼에 목을 내리쳐서 멘붕오게 만드는 가차없는 모습은 다분히 노렸죠. 또 그렇게 모든 히로인들을 내쳐가면서 키리노 고르고 이후에 타협해서 내린 결말이 기간 한정 연애라니....이러쿵저러쿵 왔지만 이럼 결국 뭐가 되나요. 쿄스케하곤 아무도 이어지지 않고, 이 남매가 앞으로 계속해서 연인처럼 지내며 결국엔 현관 앞에 설지, 아니면 그냥 좀 기분 나쁘지만 나름 평범한 남매로 돌아갈지는 독자들에게 판단을 맡긴 채로 끝나버린 거죠. 열린 결말이네? 열린 결말이여. 모두가 싫어하는 엔딩 TOP 3 안에 들어갈 바로 그 열린 결말....

근데 이 이상의 결말은 딱히 없었을것 같다는 느낌도 들긴 해요. 한권에 너무 많은 것을 압축해서 급전개스런 느낌이 들었던 건 사실이지만 막상 늘렸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딱히 별 차이 없었을것 같기도 하거든요. 어차피 이 이야기는 남처럼 살아오던 남매가 다시 접점을 가지는 이야기였고, 그것 자체는 이미 1권에서 대충 마무리가 된 데다 키리노의 감정은 1권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은연중 드러나오던 거라서 타협을 하던 부딪쳐서 깨지던 이 부분이 중심이 될 거라는건 필연적이었으니까요. 최선까진 아니었지만 나름 작가가 고심한 결말이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래도 한권에 너무 많은걸 담은 탓에 카나코랑 마나미는 피해를 좀 봤네요. 특히 마나미. 전면에 나오는게 너무 늦었음. 리얼파이트는 몹시 인상적이었지만요. 선빵이 보디블로ㅋㅋㅋㅋ

아무튼 불만이 없는건 아니지만 나름 선방한 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열도에서는 분서갱유를 벌이고 있는 모양이지만 그 정도로 분노는 안나고, 그냥 시원섭섭한 정도? 그리고 역시 메인 히로인으로 친여동생 써먹는건 야겜에서나 하라는 걸로.....

루리색에 흐려진 일상 감상 4th Lair - 圖書

* A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쓴 감상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많이 늦었네요. 받은 책으로 쓰는 감상인데 이렇게 늦다니...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 홍강의 연금술사 2권도 써야되는데 ㅠㅠ

먼저 이 책은 영능 판타지입니다. 촉망받는 야구선수였다가 사고로 그만두게된 주인공이 유령에 씌어서 고민하던 와중 상담하러 가본 영능 연구회....였는데 사실 영능이 아니라 예능 연구회였고, 거기 부장 루리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사실 영능이 있던 루리가 해결해주는 것으로 얽혀들어가서 예능과 영능에 발을 들이밀게 되었다. 뭐 이런 스토리죠.

사람이 유령에 씌인게 아니라 사람의 감정이 유령을 불러들여서 그것의 성질을 변화시키는 거라는 설정이 꽤 눈에 띄고 그것 때문에 이야기도 진지할 때는 꽤 진지합니다만 사실 가장 눈에 띄는건 영능 이야기가 아니라 만담, 특히 곳곳에 들어가있는 로컬라이징 드립. 주작이 날아오른다 같은건 뭐 그렇다 치고 무도 드립은 글쎄요. 이야기의 흐름에 너무 잘 어울려서 이게 진짜인지 로컬라이징인지 헷갈릴 정도로 거의 완벽에 가깝게 녹아들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좀 언밸런스가 느껴지긴 해요. 뻔히 일본 애들인데 알지도 못할 무도 드립을 치고 있으니....하지만 좋은 점이라면 일본 예능쪽 이야기였으면 심드렁하게 넘길수 있던 각종 드립들이 로컬라이징된 덕분에 피식 웃을 수 있을만한 것으로 바뀌었다는 거겠죠. 그런 면에선 호평을 해주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영능과 예능이 이 책의 양대 틀이기 때문에....

단지 캐릭터 면에선 별로. 여주인공인 루리가 너무 드라이한 캐릭터라서 저는 좀 그닥이었어요. 차라리 스이가 낫긴 한데 얘네 둘은 거의 백합 수준이고 주인공은 쩌리잖아. 안될거야 아마.....이건 2권 이후를 바라볼 수밖에 없겠네요. 아무튼 나름 잘된 로컬라이징의 한 형태를 볼수도 있었고, 적당한 섹드립+만담+나름 진지한 영능물로선 나름 나쁘지 않은 소설이었습니다.

뫼신사냥꾼 액자 이벤트 당첨 4th Lair - 圖書

꽤나 뜻밖의 이벤트에 당첨됐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윤현승 작가의 뫼신사냥꾼이 최근 전6권 사양으로 완간이 되었는데요. 박스본 이벤트로 인터넷 서점당 한명씩 일러스트 액자를 선물로 준다고 했었죠. 사실 전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서 이런거 하는줄도 모르고 있다가 이벤트 당첨 문자보고 알았습니다만;; 게다가 설마 딱 1명 뽑는 이벤트에 당첨이 될 줄이야. 무척 놀랐습니다. 원래 당첨운 같은건 꽝인데...

아무튼 준다니까 받아야죠. 그래서 오늘 받았습니다. 전 응24 당첨이었는데 받은 그림이 운좋게도 흑호라 땡잡은 기분. 다른 서점 당첨자는 다른 그림을 받는 모양이더라고요. 거북이라던가, 늑대라던가. 배달오신 분이 다른 당첨자가 그림을 흑호로 바꿔주지 않겠느냐고 요청한 적이 있었다는 설명을 들었을때 뭔가 한줄기 애환이....


근데 엄청 커! 무지막지하게 커! 우리집에 있는 모든 그림, 사진 액자 통틀어서 가장 큰듯. 상상 그 이상의 크기에 깜놀했습니다. 이거 대체 얼마짜리야....이거 그린 사람도 꽤 유명하신 분 같은데;;


액자에 갖다댄 제 손과 비교해보시면 크기를 대충 짐작하실듯. 근데 일단은 제 침대 근처 벽에다 걸었는데 여기 못이 빠질랑 말랑 하는 거라서 조금 불안하네요. 무게도 꽤 되는지라 만약 자다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대참사가 날 거라서....못을 빨리 다시 박아야할듯.

ps. 뫼신사냥꾼 본편 자체는 감상글은 안썼지만 즐겁게 봤습니다. 막판에 아홉꼬리여우님의 비중이 영 떨어져서 좀 슬펐습니다만. 이 대우는 뭐지. 리메이크 전에는 히로인이었다던데 완간되니 결국 서리보다도 떨어지는 비중이 되버린 이 안습함은;; 히로인이 아니라 그냥 옆집 누나 수준으로 추락했어요. 다른 스토리는 딱히 불만 없는데 히로인 구도가 못내 아쉬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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