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드노벨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쓴 감상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류은가람은 나름 괜찮게 보고 있는 작가입니다. 전작인 만능주문하고 소나기도 다 어느정도 단점은 있었지만 그런대로 볼만했거든요. 그래서 소복사도 어느정도 기대는 했어요. 일러도 나르닥이고. 지원 빵빵하구마잉....
일단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의뢰 하나씩 받아가면서 의뢰 풀어나가는 옴니버스형 방식입니다. 근데 이 복수 의뢰라는게 왠지 다 어디서 본것같은 내용이에요. 1. 연인사이 갈라놓기, 2. 경쟁자 시험 망치기, 3. 가출소녀 지원해주기, 4는 주인공들 과거 이야기니까 제쳐두더라도 다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나요? 광고에서 나왔던 그 깨알같은 소심한 복수들은 그냥 드립이었고 정작 본편에서는 다 흔한 이야기라니....속였구나 류은가람. 속였구나!
이야기가 재미없었다는건 아니에요. 의뢰달성을 위해 이리뛰고 저리뛰면서 삽질을 하고 그 와중에서 히로인인 하늬과 주인공 현진이 투닥투닥하면서 개그극장 펼치는건 꽤 깨알같습니다. 재미있어요. 히로인인 하늬도 귀엽고요. 하지만 이 책만의 뭔가는 딱히 눈에 띄질 않네요. 그나마 특징이라면 특징인게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도 역시 미약하다는 언밸런스한 상황개그 정도지만 이것도 가장 긴 이야기였던 3편에서는 그닥이었고요. 특히 이놈의 3편은 처음 시작할때부터 전개가 어떻게 돌아갈지 땋! 하고 예상되는 수준이었는지라 후반 신파극에도 감흥이고 뭐고 없었음. 이런 소재는 소설이던 드라마던 너무 많이 나왔어....물론 소나기의 그 드립처럼 초전개는 아니어서 넘어갈만한 수준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나름 진지빠는 마지막화 과거편도 영 거시기한것이, 하늬가 가진 절망에 대해서 어떤 공감대를 가질수가 없어요. 차라리 현진은 좀 나은데 하늬는 영 뜬구름잡는 소리만 늘어놓고 마지막에 한다는게 뜬금없는 복수 사무소 설립이라니, 안그래도 프롤로그에서 뭔 헛소리를 줄줄이 해놔서 계속 물음표를 띄워놓고 있었는데 마지막에도 이모양이라니. 너무 대놓고 떡밥냄새가 나기도 하고, 클라이맥스라는 역할에도 충실하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단권이면 에라 모르겄다 하고 넘어가도 될것 같긴 한데, 이거 단권도 아니잖아요? 2권에서 어떻게 될지는 좀 봐야하긴 하겠지만요.
아무튼 참 류은가람스러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없는건 아닌데, 묘하게 깔건 많다는 점에서(...). 초전개가 없다는 점에서는 그나마 발전했다고 평가해주고 싶긴 합니다만ㅋㅋ최초로 속권 나올것 같은 소설이니까 떡밥 회수도 잘 해가면서 2권에서는 좀 안정된 전개를 나갔으면 싶네요. 일단 포텐은 있으니까 정돈만 하면 될것 같습니다.
평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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