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파 감상 2nd Lair - 映像

* 당연스럽게도 네타가 만발합니다. 11월에 개봉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므로, 네타 싫으신 분은 삼가주세요.



1. 영상 퀄리티가 정말로 압도적입니다. 에바 제대로 본지 벌써 몇년은 훌쩍 넘었는데도 예전 컷들을 쓴 것이 꽤나 보였던 서와는 달리 그런걸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새로 만든데다가, 라미엘 제외하곤 별로 변함이 없던 사도들 역시 초장부터 본적도 없는 제3사도가 튀어나와 가설 에바 5호기와 싸우고, 2호기 역시 듣도보도 못한 사도와 첫 전투를 치르고(왠지 정전때 나온 거미같이 생긴 사도 마트리엘이 연상되었지만 역시 좀 다른듯도.....) 사하퀴엘과 제르엘 역시 상당히 기괴하고 다채로운 모습들로 등장해서 신선한 맛을 줍니다. 유일하게 그다지 비주얼 변화가 없는건 발디엘 정도네요. 뭐 이녀석도 갑자기 천진반처럼 팔 4개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2. 신지는 좀 더 적극적이 되었달까, 난폭해졌달까 아무튼 상당히 감정을 잘 표출하게 되었습니다. 겐도의 칭찬을 듣고 기뻐하기도 하고, 고맙다는 말도 정직하게 하고, 아스카 죽일뻔 했다고 열받아서 초호기 타고 네르프 본부에 발길질을 해대는 등 계속 생각을 마음 속에 담아두면서 찌질찌질대던 그 신지가 아니네요. 물론 아주 찌질대지 않는단 소리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어느정도 납득 가능하게 처리해놨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나선력에 각성한듯한 모습으로 흡수당한 레이를 끄집어내는 모습은 꽤나 멋있었어요. 에바가 무슨 열혈로봇 애니 같았으니까.


3. 레이는 좀 더 감정다운 감정을 드러내게 되었고, 신지의 대한 마음도 조금씩 정립해 나가기도 하고(따끈따끈....), 아무튼 이번 신극장판의 히로인스러운 모습을 마지막까지 계속 보여주므로 엔드 오브 에바에서의 그 비참한 모습은 안나올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르엘이 왠지 아르미사엘의 역할까지 대신 해버렸기 때문에(0호기 흡수) 0호기가 완전 소실해버려서 3번째 레이로 교체될 일도 없어보이고.....근데 그 덕분에 아스카는 비중이....비중이....ㅠㅠ 출연 자체는 적지 않지만 레이에 비해 히로인도에서 밀리는 데다 3호기에 탑승하게 됨으로서 육체적 부상과 함께 TV판에서도 당했던 정신오염까지 한꺼번에 당해버리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TV판에서의 히스테릭한 모습은 많이 줄은게 좋더군요. 레이를 위해 3호기 테스트를 대신 맡아주는 대인배스러운 모습도 보여주는 등 아스카의 변화 자체는 꽤나 맘에 들었습니다. Q에서 부활을 이룩하는 모양이니 그때의 활약을 기대해봐도 되겠죠. 레이에게 지지 말라고 응원이라도 해주고 싶네요 ㄱ-


4. 신캐릭터인 마리는 꽤 맘에 드는 캐릭터였습니다. 시원시원하고 호전적인, 어찌보면 아스카와 비슷한 면의 캐릭터네요. 덕분에 아스카의 비중은 더욱......ㅠㅠ 그래도 상처입는걸 두려워하지 않고 닥돌하는 거나, 더 비스트 발동 후에 야수처럼 제르엘에게 마지막까지 달려들어서 AT필드 잡아뜯는 그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신지를 각성시키는 매개도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에 녹아들지 기대되는 캐릭터로군요. 따로 뭔가 목적이 있어서 행동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5. 근데 변경점 자체는 꽤나 많았는데도 다시 잘 생각해보니 스토리 기본 구조는 의외로 TV판에서 그리 많이 변하지 않았다는게 신기하더군요. 그래도 마지막에 초호기가 폭주...인지 뭔지 아무튼 신과 같은 존재가 되어 레이를 구해내고 서드 임팩트를 일으키니 마니하는 장면부터 뜬금없이 이게 뭐여 했는데 스탭롤 다올라가니까 갑자기 달에서 에바와 함께 카오루가 내려와 롱기누스의 창으로 초호기를 꽂아버리고 서드 임팩트를 막아내면서 파란을 예고하는데 미리 네타로 알고는 있었는데도 뭥미?!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역시 전통의 가이낚시. 사람 낚는데는 뭐 있어요. 이러면 Q를 볼수밖에 없잖아. ㅠㅠ


6. 아무튼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일본까지 가서 1500엔 주고 볼 보람이 있었어요(이게 목적은 아니었지만;;). 11월에 한국 개봉한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한국 개봉하면 다시 가서 봐야할듯.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bonedragon.egloos.com/tb/4499733 [도움말]

덧글

  • thespis 2009/08/25 22:14 # 답글

    감상글을 보면 전체적으로 열혈화! 된건가요 'ㅁ'!
  • 본드래곤 2009/08/28 22:05 #

    그런 셈이죠. 일단 주인공인 신지가 그렇다보니;
덧글 입력 영역


지역정보